내이루리 사람들 - 배송 관제 매니저 현규 님(2)

내이루리 사람들, 그 첫 번째 주자는 배송 관제 매니저 현규님입니다. 내이루리에서의 추억들을 함께 되돌아봤습니다.

Jan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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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올라간 인터뷰 1부, 재밌게 보셨나요?

아직 안 보셨다면, 지금 보고 오시죠 🙂

내이루리 사람들 - 배송 관제 매니저 현규님(1) - 진정성이 담긴 최고의 서비스, 옹고잉

내이루리 사람들, 그 첫 번째 주자는 배송 관제 매니저 현규님입니다. 내이루리에서의 추억들을 함께 되돌아봤습니다. | 회사 이야기

https://blog.onggoing.co.kr/내이루리-사람들-배송관제-매니저

재밌게 보고 오셨다면, 이제부터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확인해 보시죠~

Q. 회사라는 조직에는 처음 다녀보신 것인데, 심지어 보통의 회사와는 달리 시니어와 함께 일하는 회사잖아요? 처음 생각과 달라진 점들이 있나요?

사실 내이루리에 들어와서 실제 업무를 해보기 전까지는 감이 잘 안 왔어요. 현강 님 피칭을 보거나 했을 때에도, 시니어 일자리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한다는 말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일반적으로 시니어 문제는 공적인 영역에서 해결해야 하는 영역으로 생각되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직접 일하며 부딪히다 보니 이 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낸다는 것이 점점 실감되더라고요.

시니어 프로님들이 직접 일하시면서 급여도 받으시고, 세상에 나와 더 활발하게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가장 신선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입사하기 전에는 시니어 분들과 소통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는 지나치게 저자세로 소통하기도 했어요. 뭐랄까, 사무실에 있는 팀원들하고는 다른 분류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피드백 드리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딱딱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시니어 분들께 급여를 드리고 돕는다는 생각 말고, 프로님과 함께 협동해서 고객사 배송을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완전히 관점이 바뀌었어요. 프로님들도 우리의 든든한 팀원이고, 파트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분들의 역량과 경험을 믿고, 더 편안하게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프로님들과 더 효과적인 협업이 가능해졌죠.

“시니어 정기 배송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모르면 외워.”

Q. 팀원들과 함께 하시며 배운 점들이 있나요?

정말 모든 팀원분들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게 내이루리의 장점인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음…우선 영식 님.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어떻게 프로님께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러면서도 업무에서는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고 배웠던 것 같아요.

석범 님을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는데요. 어떻게 빠르게 실행하고 계속 도전하는지를 좀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사업 팀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태도에 저도 용기를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송강 님은 업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정말 살갑게 잘 이끌어주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송강맘, 내이루리의 어머니로 불러 드리기도 해요. 송강님께는 그런 따뜻함과 친절함을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Q. 아 좋습니다. 그렇다면,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향상된 능력이 무엇인가요?

의사소통 능력인 것 같아요. 조직에서 협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자신감도 부족하고,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데 바빠서 정확하고 간결한 의사소통을 잘 못 했던 것 같은데, 일하면서 점차 능숙해지고, 팀원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굉장히 발전한 것 같습니다.

Q. 셀프 자랑 타임을 드리겠습니다. 현규 님이 생각하시기에, 그동안 업무하시면서 공헌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약간의 자랑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끄럽네요. 사실 다 팀원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굳이 꼽아보자면, CS 내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배송을 하다 보면 언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최대한 많은 케이스를 숙지해두어야 빠른 대응이 가능하거든요. 이전에 있었던 CS와 이슈들을 잘 분석해서 통계로도 정리해 두니까, 위기관리가 잘 되더라고요.

Q. 내이루리에서 제일 좋았던 기억이 무엇인가요?

내이루리에서 일하며 제일 좋았던 기억이라…정말 많은데요.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영식 님께서 리프레시 휴가를 가셨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희는 1년 만근을 하면 일주일 동안의 리프레시 휴가가 주어지잖아요?

영식 님의 오랜 지인으로서 영식 님이 편하게 쉬시는 걸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내이루리에 입사하시면서부터는 정말 하루하루 바쁘게 사셨거든요. 그래서 그때 휴가가 있기 몇 주 전부터 제 목표는 ‘영식 님이 편하게 쉴 수 있게 해드리자’였습니다.

영식 님이 담당하시는 고객사에서 갑작스러운 물량 증가, 라인 개편도 있었고, 프로님께서 갑자기 이탈하신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도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놓은 덕분에, 스스로 잘 해결해 냈죠. 새로운 배송원이 필요해서 직접 면접도 보고, 그 외에도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니는 일이 많았는데, 그 과정이 남들에게는 힘들게 비춰졌을 수도 있지만 저 스스로는 재밌었습니다.

재밌기도 재밌었고, 영식 님의 휴식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뿌듯했어요. 그래서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WBR 칭찬과 감사 타임에서 제 얘기가 나와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Q. 5년 후 내이루리, 어떤 회사였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음…시니어 산업에서 독보적인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물건 사야겠다 생각하면 바로 쿠팡을 떠올리잖아요? 집을 구해볼까 하면 직방을 떠올리고요. 그것처럼, 시니어 분들이 일자리 구하고 싶다, 일하고 싶다 생각하실 때 바로 떠오르는 회사가 내이루리면 좋겠습니다.

내이루리에 있는 동안 팀 분위기도 항상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요즘 정말 바쁘고 풀어내야 할 문제도 많지만, 지금 있는 분들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잘 해결해 내고 더 잘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모두가 조금 덜 바쁘고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또 바쁜 게 좋은 것이기도 하네요.

Q. 그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것 어떤가요?

너무 좋네요. 내이루리의 모두가 더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면 좋겠습니다.

Q. 내이루리의 배송 관제 매니저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위기관리 능력, 두 번째는 의사소통 능력. 이렇게 두 개가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두 가지가 이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매경 TV에서 옹고잉이 나왔을 때, 시니어 소통왕 역할로 출연하신 현규 님.

일단 배송 관련한 이슈에 대응하는 게 주 업무이다 보니, 위기가 닥쳤을 때는 상황 판단을 빠르게 하고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차분하게 대응 방법을 생각해 보고, 그걸 정리해서 프로님, 고객사에 알려야겠죠. 내부적으로도 소통이 필요하고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면 전체 팀원들에게도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야 합니다. 그러니, 정확하고 간결한 소통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