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시장의 위기 : 떠나는 라이더들

음식 배달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라이더들 역시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양상, 정기 배송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알아봅니다.
Jul 25, 2023
음식 배달 시장의 위기 : 떠나는 라이더들
안녕하세요! 전문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기배송의 모든 솔루션, 옹고잉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물류 업계의 최신 이슈를 다뤄볼까 합니다.
최근 몇 년 간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던 음식 배달 시장이 요즘 침체기를 맞이했죠.
그 양상과 원인, 대응에 대한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음식 배달 시장의 둔화

 
※사진 출처: 조선일보※
※사진 출처: 조선일보※
 
최근 배달업계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호황을 누리던 배달 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한 것이죠.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음식 배달 시장의 규모는 2019년 약 9조 7,000억 원에서 2021년 약 25조 7,000억 원으로 해당 기간 약 265%라는 무서운 성장폭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약 26조 원에 그치며 성장이 둔화된 상황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죠. 지난달 배달 앱 3사(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260만 명이나 감소한 2,900만 명이었습니다. 이렇듯, 배달 시장은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지표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2. 팬데믹 특수의 끝과 악순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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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됐지만, 배달 업계는 예외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강제로 늘어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기간 동안 음식 배달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배달 업계는 그야말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작년 1분기에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은 종료되었고, 배달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레 외식으로 옮겨졌습니다. 물론 배달 플랫폼의 성장과 이를 통한 온라인 시스템의 정착이 업계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거시 환경이 미친 영향도 엄청났습니다. 그러니, 코로나19가 종료된 상황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게다가, 물가가 점점 높아지면서 원재료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상승하게 되었고, 결국 음식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도 증가하게 되면서 같은 메뉴여도 매장보다 배달 가격이 오히려 비싸지는 현상 또한 발생했죠. 배달 3사에서는 기존에 도입했던 단건 배송 시스템 외에도 묶음 배송을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배달비 부담을 줄이려 했지만, 소비자와 점주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황은 이런 식으로 악화되고 있고, 심지어는 라이더들 역시 시장을 점차 떠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공시된 바 없지만, 라이더를 포함한 단순노무종사자는 전년 대비 15만 4,000명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배달 시장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플랫폼, 소비자, 점주, 라이더 모두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라이더가 자꾸 이탈하면 플랫폼에서는 배달 단가를 올립니다. 이때 소비자와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 팁이 증가하고, 소비자의 수요는 더 감소하게 되죠. 결국, 플랫폼 역시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3. 라이더들이 시장을 떠나는 이유

 
※사진 출처: 조선일보※
※사진 출처: 조선일보※
 
그렇다면, 라이더들은 왜 점점 이탈하는 것일까요?
 
산업 연구원의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라이더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과 구조조정 등의 비자발적 이유로 배달 시장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현행 시스템에서 거의 모든 라이더는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니,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배송 업무는 대안적 일자리에 불과했던 것이죠.
 
게다가, 현재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전업 라이더들은 주당 평균 57시간 일하고, 월평균 256만 원의 실소득을 수령합니다. 한 달에 24일 이상 일하는 라이더는 3분의 2나 되지요. 배달 플랫폼이 급격하게 성장했던 지난 10여 년 동안, 라이더들의 임금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던 것입니다.
 
안전에 대한 문제도 심각합니다. 과도한 속도 경쟁으로 인한 사고 발생 비율도 타 직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데, 건당으로 임금을 받는 현행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해결되기 힘든 사안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라이더들은 배송 업무를 그만두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배달의민족' 본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감행하기도 했죠.
 

4. 배달 업계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현재의 상황이 꽤나 심각해 보이죠? 전문가들도 배달 업계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배달 산업이 독과점 형태를 띠는만큼,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 3사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배달 플랫폼 역시 현재의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으로 내놓은 대부분의 방안이 할인 이벤트, 무제한 구독 요금제 도입 등의 단기적 유인책입니다. 그보다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기배송 시장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음식 배달 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동안, 정기 배송 및 예약 배송 기업들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아마존에서는 배송 속도 대신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소비자가 2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쉽스테이션(ShipStation)의 설문에 따르면 배송 속도를 최우선 요소로 여기는 사람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22%로 감소했다고 하네요. 이제 고객은 단순히 빠른 도착보다, 예측 가능한 배송을 원하는 것이죠!
 
저희 '옹고잉' 역시도 정기배송을 선택했고, 출범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를 동시에 실현했습니다. 시니어 인력을 정규직 배송원으로 고용함으로써 안정된 임금을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적 성격의 대안적 일자리가 아닌,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죠. 현재 옹고잉이 한달동안 창출하는 배송원의 임금은 8,500만원에 이른답니다.
 
또한, 옹고잉은 빠른 배송이 아닌 정시 배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빠르게'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것이죠. 그렇기에 무리한 속도로 내달릴 필요도 없었고, 그래서 안전한 운행 역시도 가능했습니다.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이 최근 6개월간 교통사고 경험이 있고, 가장 큰 원인이 '촉박한 배달 시간으로 인한 무리한 운전'이라고 답변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물론 같은 배송업이라도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힘듭니다. 다만,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은 확실합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배송 시장에서 다양한 가치를 향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빠른 배송만을 원했다면, 정시 배송이나 예약배송 같은 새로운 배송 형태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죠. 음식 배달 업계가 다시 성장하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배달의 가치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배달 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혁신을 주도했던 '배달의민족', '요기요'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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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번에 더 좋은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문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기배송의 모든 솔루션, 옹고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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