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7, 2023

택배 없는 날, 쿠팡이 비판받는 이유 총정리

택배 배송원 휴식권 보장하는 택배 없는 날.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 중 왜 하필 쿠팡만 비판을 받았을까?
택배 없는 날, 쿠팡이 비판받는 이유 총정리
지난 8월 14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택배 없는 날'이었는데요. 펜데믹으로 인해 택배량이 많아지자 택배기사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우체국 택배 등 많은 택배사들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택배 없는 날에 유독 화제가 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쿠팡'인데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1. 왜 쿠팡이 화제일까?

 
쿠팡이 화제가 된 이유는 간단해요. 그동안 쿠팡은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았거든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많은 노동 단체에서 쿠팡을 비판했고, CJ 대한통운에서도 "업계 전체의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어요. 수많은 언론사에서는 쿠팡을 비판하는 내용을 보도했고요.
그런데 쿠팡만 빠진 것은 아니에요. 쿠팡처럼 자체 배송망을 쓰는 SSG와 마켓컬리, 일부 편의점 택배도 마찬가지로 동참하지 않고 있어요.
SSG, 마켓컬리, 편의점 택배도 택배 없는 날에 쉬지 않는데, 왜 유독 쿠팡만 비판을 받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쿠팡의 규모 때문일 거에요.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압도적이거든요. 업계에서 쿠팡이 가지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요.
자료 출처: 통계청 2022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출처: 통계청 2022년 온라인쇼핑 동향
두 번째 이유는 마켓컬리, SSG와 달리 쿠팡은 택배사에 거의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SSG와 컬리의 경우, 자체 배송망을 사용하지 않고 택배사를 통해 배송하는 상품들은 자연스럽게 운영되지 않았거든요. 반면 쿠팡은 물류자회사인 쿠팡CLS를 설립해 쿠팡 배송 물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어요. 규모가 거대한데, 참여를 거의 하지 않으니 유독 튈 수밖에 없겠죠.

2. 쿠팡의 이야기

 
출처 쿠팡 Ethics
출처 쿠팡 Ethics
쿠팡에서 아무 이유 없이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쿠팡의 불참이 큰 화제가 되자 쿠팡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발표했어요. 요약하자면 쿠팡의 택배 기사들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으니,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아도 휴식권이 보장되고 있단 이야기에요.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CLS는 퀵플렉서(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역시 택배없는 날이 아니어도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출처: 쿠팡 뉴스룸
 
쿠팡은 이어서 민노총을 언급하며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는 선동을 멈춰달라"라고 요구했어요.
사실 쿠팡은 2020년 택배 없는 날이 처음 시행될 때 택배 없는 날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방영했어요. 그 때부터 쿠팡은 주 5일 근무에 15일 연차 휴무, 연 130일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쿠팡은 같은 태도를 유지해 왔어요.

3. 쿠팡을 비판하는 이야기

 
출처 SBS NEWS
출처 SBS NEWS
 
그럼에도 왜 쿠팡은 비판을 받을까요? 쿠팡의 주장과 달리 택배 기사의 휴식권이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존재해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서는 쿠팡 노동자들이 부당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실태 조사를 발표했어요.
 
쿠팡 노동자 3명 중 1명은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미가입 평균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9.7시간, 일주일 평균 5.9일 출처: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과로의 원인으로는 '클렌징'을 꼽아요. 쿠팡에서는 배송 수행률이 낮으면 일감이 줄어들거든요. 이를 업계에서 '클렌징'이라고 불러요.
KBS오마이뉴스는 쿠팡 택배기사를 취재해 휴식권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어요.
쿠팡의 근무환경에 대해 실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설문조사는 이전부터 존재했어요. 이에 대해서 쿠팡은 부정확한 조사라고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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