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옹고잉입니다!
여러분, 혹시 ‘할매니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1980~9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할머니’가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그냥 들어서는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오늘,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할미 입맛, 고소하고 건강한 바로 그 느낌!
할미 입맛, 아마 젊은 세대라면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맵고 짜고 단것 대신, 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입맛을 의미하는데요.
가공식품, 배달 음식을 즐기는 초딩 입맛과는 반대에 놓여 있는 듯하네요.
조금 더 건강하고 자연적인 식품을 추구하는 취향이 마치 우리네 할머니 같다는 느낌을 주어서 인지, 할미 입맛이라는 신조어가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먹었던 약과나 절편, 양갱 같은 전통적인 디저트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옹고잉 사무실의 간식 팬트리에도 약과 두 종류나 비치되어 있답니다.
특히 쌍화 약과는 프로님께서 선물해주신 거예요😁
쑥, 귀리, 흑임자, 인절미 같은 고소한 재료들도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스타벅스, 투썸 플레이스 같은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이런 재료들을 베이스로 하는 음료 메뉴를 내놓았어요.
스타벅스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신메뉴 오트 음료 구매자의 70%가 2030세대였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도 인기는 마찬가지예요. 인절미, 미숫가루가 들어간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고요.
인절미와 흑임자가 들어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1.9배가량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약과 제품 구매자의 8할가량이 2030세대였고요.
할미 입맛이 식품 소비의 커다란 트렌드가 된 것 같네요, 그렇죠?
할미 룩, 따뜻하고 편안한 그 감성
스트릿 룩이나 히피 룩 같은 다양한 패션 스타일,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요즘은 할미 룩이 유행이라고 하네요.
일종의 복고풍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굵은 실로 짠 니트, 긴 기장의 치마나 헐렁한 바지로 대표되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에 꽃무늬와 패턴과 알록달록한 색상을 더해 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인데요.
뜨개질로 직접 만든 카디건, 주름진 롱스커트 등 우리네 할머니가 떠오르는 옷이죠😊
실제로도 할미 룩은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해시 태그에는 1만 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고요.
21년 당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롱스커트와 카디건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배, 1.6배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할미 감성, 왜 2030을 끌어당길까?
이렇게 쭉 살펴보니, ‘할매니얼’이라는 신조어가 괜히 생긴 게 아닌 것 같은데요.
MZ 세대가 할미 감성에 정말 푹 빠져든 것 같습니다.
광고계에서도 이런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2030 타깃 쇼핑몰 지그재그의 메인 모델로 윤여정 배우가 나서기도 했고요.
시니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서브웨이 CF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어요.
그렇다면, 왜 젊은 세대가 옛 것의 감성을 좋아하고, 소비하게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이런 향수를 불황과 겹쳐보는 것 같아요.
물가와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고,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죠.
이런 척박한 현실을 겪으면서, 어린 시절의 따뜻한 향수를 떠올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소비 트렌드는 정말 반갑게 느껴집니다.
세대 간의 취향이 겹치면서 교류가 더 활발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젊은 세대가 시니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어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옹고잉도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콘텐츠는 여기까지고요, 다음번에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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