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에서 B2C로 확장하는 대기업 3곳
B2B와 B2C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B2B에서 B2C로 사업을 확장한 대기업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Sep 08, 2023
기업은 소비자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B2C.
소비자에게 닿기 이전에 기업이 기업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B2B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B2B와 B2C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져 왔는데요.
최근에도 이런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B2B에서 B2C로, B2C에서 B2B로요.
그래서 오늘은 B2B에서 B2C 영역까지 확장한 대기업 세 곳을 살펴보려 합니다!
1.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아주 익숙한 택배 회사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물건을 판매할 때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죠. 제품을 받는 소비자가 CJ대한통운을 고른 것이 아닌,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CJ대한통운을 택할 것이기에 B2B 서비스를 운영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CJ대한통운은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했습니다. "내일 오네", "새벽에 오네" 등, 소비자가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쿠팡의 "로켓배송", SSG의 "쓱배송" 등 쇼핑몰의 자체 배송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로켓배송"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빨리 올 거라 생각해 구매하는 경우도 분명 있죠. 배송 서비스가 물건을 구매하는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하는 겁니다. B2B 영역이던 택배가 B2C로 넘어가게 된 배경이고, CJ대한통운도 이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죠.
2. CJ프레시웨이
여러분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아시나요? 언제부턴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서울우유의 디자인 그대로 옮긴 듯한 익숙한 통 아이스크림 제품이 있었는데요. 그 제품은 사실 CJ프레시웨이와 서울우유가 함께 출시한 제품으로, B2B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죠.
그렇게 지난 4월에는 컵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GS25편의점에서 판매했었는데요. 이렇게 점점 B2C 영역에서 발을 넓히더니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의 제품 판매에 더 열을 올렸습니다.
헬씨누리는 원래 의료 시설, 복지 시설에 판매하여 B2B 중심으로 운영했었는데 CJ프레시웨이의 스토어에서 판매하더니 지금은 배달의 민족 B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요. CJ제일제당에서 워낙 B2C를 꽉 잡고 있으니 겹치지 않으면서 계속 확장되고 있는 케어푸드 영역의 B2C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3.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저희가 다른 게시글에서 다루기도 한 "그리팅몰"을 운영하고 있죠. 당시에 그리팅몰의 '식단관리'탭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리팅몰은 '케어푸드'가 주력이에요. 환자용, 시니어용, 다이어터용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죠.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출시하면서 B2C 서비스를 운영했고,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왔어요. 2022년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B2C 상품인 가정간편식(HMR)이 전년 2021년 대비 60%가 증가했다는 수치는 현대그린푸드가 얼마나 B2C 사업을 밀어붙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일 것 같네요.
현대그린푸드가 그리팅몰을 통해 B2C영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그리팅몰이 B2C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 옹고잉을 통해서 직장인 점심 배달을 하듯이 B2B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현대그린푸드의 B2C는 그리팅몰이지만, 그리팅몰은 B2B도 운영하고 있는거죠.
이렇게 오늘은 B2B와 B2C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B2B에서 B2C로 확장한 기업들을 살펴 봤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분리되어있던 개념이 합쳐지기도 하고, 하나의 개념이 여러 개로 쪼개지기도 하죠.
B2B와 B2C라는 개념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날도 올까요?
지금까지 옹고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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