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옹고잉입니다.
지난 24일, 저를 비롯한 몇 명의 팀원이 특별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써드에이지(Third Age)에서 주최한 2024 글로벌 시니어 트렌드 포럼이었는데요.
유럽,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시니어 비즈니스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써드에이지 이보람 대표님을 비롯해서, 도현규 박사님, 박영란 교수님, 최정환 박사님까지, 국가 별 전문가분들께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셨어요.
세계 시장의 흐름과 시니어 비즈니스의 미래,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생생한 현장 스케치부터 프로그램 진행 내용까지, 옹고잉이 그날의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따라오시죠!
시니어는 시니어라는 말이 싫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인데요.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빠르게 증가 중이며,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16%가 65세 이상일 것이라고 합니다. UN인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국가는 무려 22개국, 한국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 시니어 비즈니스가 대두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다만 문제는, 시니어가 참여하는, 혹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입니다.
하인즈 케첩, 들어보셨죠? 하인즈는 1940년대부터 노인식을 개발했다고 해요. 1955년에 노인식을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고 합니다. 전쟁 때나 꺼내 먹을 차가운 통조림이었거든요. 시니어의 기본적인 욕구만 생각한 채, 소비자로서의 존엄성은 신경 쓰지 않은 것이죠.
퓨 리서치 센터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75세 이상 미국인의 단 35%만이 자신이 늙었다고 여깁니다. 결국 비즈니스를 잘 풀어내려면, 시니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방증이죠. 시니어와 함께하는 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세계 각국의 현황을 살펴보며, 저와 함께 생각해 보시죠!
유럽의 고령사회 대응,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첫 번째 순서는 플라이온의 대표, 도현규 박사님이었습니다.
유럽은 초고령 사회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돌봄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 중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박사님이 공부하신 영국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돌봄 시장은 현재도 세계 GDP의 9%, 세계 고용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인데, 앞으로도 그 수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라 관련 기술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시니어를 위한 기술인 에이지 테크(Age Tech)가 그 예시죠. 점차 늘어나는 돌봄에 대한 수요를 인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케어 로봇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재의 시장 크기는 22억 달러 수준인데, 10년 후에는 1117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저 기술의 발전 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겠죠. 시니어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할 것입니다. 박사님께서는 결국 에이지 테크의 핵심은 시니어 개개인의 자기 결정권과 존엄을 존중하면서, 조금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끔 돕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장수 경제와 기술을 중심으로 살펴본 미국의 시니어 비즈니스!
두 번째 순서는 강남대학교 박영란 교수님께서 미국 시장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미국에서는 누구나 액티브 에이징을 실천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고 합니다. 그저 건강을 유지하며 늙어가는 것에 집중하는 ‘헬시 에이징’보다는, 혹여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활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이념 아래에서, 미국은 1980년대부터 AIP(Aging in Place)가 대세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시설에 입주하거나 실버타운으로 가는 대신,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살아온 방식대로 늙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요양 시설에서 똑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목욕을 하는 게 비인간적이기에, 자신의 원래 라이프 스타일이 존중받을 수 있는 노후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움직임 속에서 홈 케어, 데이케어 비즈니스가 꾸준히 성장 중이고, 훌륭한 모델도 많다고 합니다.
일본을 보면, 한국 시니어 비즈니스의 미래가 보인다!
다음으로는 이보람 대표님께서 일본의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국은 100년이 걸린 고령화가 일본은 36년에 걸쳐 일어났고, 한국은 26년이 걸렸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현재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일본이 한국보다 4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한국의 훌륭한 교보재라고 할 수 있겠죠?
현재 일본에서는 다양한 시니어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동남아 인력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요양 시장 내 인력이 부족하다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AI 케어 로봇인 페퍼나 아이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또, 일본 식품 시장에는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 즉 UDF 인증 마크가 존재합니다. 구강 상태와 턱관절 상태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시니어의 건강·심리 상태를 실질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꾸려가는 상황입니다.
중국, 세계 최대 규모의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
마지막 순서는 최정환 박사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중국은 뭐든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시니어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중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억 명 이상이며, 60세 이상 인구는 3억 명을 곧 돌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추세를 살펴보니, 노년층 인구가 매년 1,300~1,6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은 전반적인 복지 정책은 발달하지 못했으나 그 중에서 연금 정책 만큼은 체계적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노년층 소비가 활발하고, 따라서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영리 산업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중국의 시니어 비즈니스는 범국가적인 추진으로 이끌어지는데요.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면 기업이 따라가는 식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중국은 복지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민간 비즈니스를 통한 스마트·디지털 헬스케어로 해결하려고 한다네요.
그 결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30%씩 성장 중이고요. 2050년이 되면 노년층 소비 총액이 최소 1경 2천 조원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죠?
옹고잉, 더 열심히 달립시다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하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니어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다양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결국 시니어의 입장을 더 생각해 보고, 시니어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그들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지켜주면서도 편리함을 증진시키는 게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니어와 진정으로 함께 달리기 위해서, 옹고잉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더 나은 시니어의 내일을 위해서, 오늘도 달리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재미난 콘텐츠로 찾아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글로벌 시니어 트렌드 포럼 스케치 영상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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