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잉 3.0 제작기 - 은별, 승준 님 인터뷰!

업데이트 된 옹고잉 애플리케이션.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제작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Feb 14, 2024
옹고잉 3.0 제작기 - 은별, 승준 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진정성을 담은 최고의 배송 서비스, 옹고잉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옹고잉 앱 업데이트 소식을 들려드렸었는데, 기억나시나요?
연휴를 보내고 왔더니 기억이 잘 안 나신다고요? 그렇다면, 한 번 더 보고 오시죠😜
 
오늘 준비한 콘텐츠는, 앱을 직접 제작한 팀원들의 이야기예요.
승준 님과 은별 님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정말 유쾌한 시간이었는데요.
옹고잉 3.0의 모든 것!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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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반갑습니다! 먼저, 옹고잉이 어떤 앱인지 소개해 주시죠!

은별 님: 저는 현장에서 배송에 도움을 드리는 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개념인 거죠.
승준 님: 저는 거기에 더해서, 프로님들의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도움 없이 앱 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배송을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지금도 바람이고요.
 

이번 업데이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요?

승준 님: 올인원(all-in-one)으로 하겠습니다.
은별 님: 지금?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승준 님: 그럼 세미 올인원으로 하겠습니다😅 정말 올인원을 목표로 나아가야죠.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모든 걸 앱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해야죠.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왜 시작된 것인가요?

은별 님: 우리가 업데이트 얘기를 10월 말부터 했었나요?
승준 님: 네, 그렇죠. 옹고잉 제품 자체가 조금 정체되어 있었죠. 운영팀이든 프로님이든 개선의 목소리를 많이 내주셨어요. 특히 B2C 프로님들께서 지도를 통해서 스케줄을 볼 수 있게 해달라거나, 순서를 수정할 수 있게 해달라거나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걸 해결하는 차원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고, B2C 배송과 B2B 배송을 위한 앱을 모두 개선해서 통합하기로 했죠.
은별 님: 저는 디자이너로서, 보조 자료가 필요 없는 앱을 만들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프로님들은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처음에 새로운 앱을 받아들이는 속도 자체는 젊은 사람들과 차이가 나요. 그렇기 때문에, 보조 자료 없이도 스스로 사용법을 익힐 수 있고, 사용 환경에 금방 익숙해지실 수 있도록 개선하고 싶었죠.
지난 11월, 앱 기획 및 디자인 공유 세션.
지난 11월, 앱 기획 및 디자인 공유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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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은 각각 어떤 역할을 맡으셨고, 어떻게 협업하셨나요?

승준 님: 사실 역할을 딱히 구분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저는 개발자이고 은별 님이 디자이너니까 각자의 역할을 한 것은 맞아요. 제가 PM 역할을 맡아서 기획을 하기로 했는데, 사실 같이 얘기를 했죠.
은별 님: 기획을 같이하고, 디자인과 개발을 각자 했습니다.
승준 님: 넵, 딱 맞네요.
은별 님: 처음에는 운영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고, 프로님들이 지금까지 주신 의견을 정리해서 검토했어요. 어떤 걸 만들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획을 같이했습니다. 그 후에는 디자인을 먼저 시작했고, 디자인이 완성되는 대로 바로바로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했던 것 같아요.
 

그럼 이번 업데이트는 어느 정도 단계에 와있는 건가요?

은별 님: 테스트 및 선 배포를 거친 후에 이제는 전체 배포까지 완전히 끝났고, 프로님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마쳤습니다. 그걸 토대로 사소한 개선이 쭉 이뤄질 것 같아요.
승준 님: 그 이후에는 저희와 고객사가 사용하는 웹 TMS를 주로 개선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옹고잉 앱의 최종 지향점은 어디인가요?

승준 님: 아까 말씀드린 올인원이죠. 이번에도 사실 많은 걸 해결했다고 생각해요. 채팅과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되었고, 핵심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죠. 지금은 휴가 관련 업무를 다른 서비스를 통해 사용하고 계신데, 2월 안에 앱에 탑재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량 운행 일지 등 부수적인 업무도 마찬가지고요.
 
수많은 고민과 논의의 흔적…극히 일부라고 합니다.
수많은 고민과 논의의 흔적…극히 일부라고 합니다.

의사결정하는 데 있어서 원칙이나 우선순위가 있었나요?

승준 님: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희는 스타트업이기에 리소스 자체가 넉넉하지는 않고, 시간도 정해져 있었죠. 그렇기에, 프로님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기능에는 힘을 확실히 주고, 그렇지 않다면 힘을 좀 빼는 식으로 완급 조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은별 님: 기본적으로는 사용성을 항상 생각하면서 했죠. 시니어 분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몸에 어 있어서, 기본으로 깔고 업무를 진행했죠😆
승준 님: 정말, 그냥 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에 다 이유가 있어요.
은별 님: 그렇죠. 하나하나 다 신경 썼습니다. 보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손가락 터치감, 그리고 조준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버튼 사이가 좁으면 정확하게 터치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버튼에 비해 감지 영역을 더 넓게 잡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모든 것에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승준 님: “다른 곳에서 하니까 이렇게 하자.” 이런 식의 대화는 없었어요. 정말 우리한테 필요한 것을 하려고 노력했죠.
 

기존의 앱과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요?

은별 님: 지도, 채팅, 내비게이션이 앱 안에 탑재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선생님들께서, 앱 간 이동을 번거롭고 어려워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배송하다 보면 카톡, 옹고잉 앱, 내비게이션을 왔다 갔다 하게 되거든요. 전화도 많이 하고, 문자도 보낼 일이 있고요.
이런 멀티태스킹이 복잡했었는데, 이제는 옹고잉 앱 안에서 모든 소통이 가능해졌으니까 그게 제일 크게 바뀐 부분이겠죠. 처음에는 앱 간 이동을 할 줄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러면 이제 함께 핸드폰 보면서 “선생님, 밑에서 위로 쓸어 올리세요.” 이러면서 가르쳐 드렸었죠😅
 

가장 노력과 시간을 많이 투입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업데이트 전 배송 일정.
업데이트 전 배송 일정.
업데이트 후 배송 일정 화면.
업데이트 후 배송 일정 화면.
승준 님: 현재 진행 중인 배송 단계를 인지시키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은별 님: 저는 그랬죠. 골치가 아팠죠. 원래는 지도가 없었고, 배송지 리스트만 존재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지도를 추가한 것이죠. 사실 우려했던 것은, 기존에 잘 쓰고 있던 걸 새롭게 바꾸면 사용자 입장에서 낯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잘 녹일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승준 님: 지도가 탑재되면서 자유도도 높아졌거든요. 지도에서 다른 배송지도 볼 수 있고, 전체 일정에도 접근이 가능해졌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지금 어디를 가야 하는지’를 더 쉽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지도에서도 핀의 크기나 색 차이를 두는 식으로 구분을 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그런 작업들은 은별 님이 많이 해주셨죠.
은별 님: 그렇죠. 전체 일정도 볼 수 있으면서, 현재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바뀐 앱 때문에 발생한 운영 이슈는 없어요. 앞으로도 그래야겠죠.
 

그렇다면, 제작자 입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은별 님: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을 정립한 게 자랑스러워요. 내이루리 디자인 시스템을 제가 만들었는데, 이게 혼자 하기 버거울 정도로 큰 작업이거든요. 색부터 글자 크기, 자간이나 행간 같은 걸 전부 다 지정해놓은 거예요. 본문부터 제목, 조그마한 버튼에 해당되는 디자인 요소들의 규칙을 모두 만들어 놓은 것이죠.
직접 만든 디자인 시스템을 보여주시는 은별 님.
직접 만든 디자인 시스템을 보여주시는 은별 님.
승준 님: 저는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농담이고, 저는 프로님들께서 앱 사용하시면서 배송이 너무 편리해졌다고 말씀하실 때가 제일 기분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가 만든 기능 덕분에 일하시는 게 편해지셨다면, 그게 가장 뿌듯합니다.
은별 님: 저희 엄청 빨리 작업했잖아요. 그것도 자랑스럽지 않아요?
승준 님: 그렇죠.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싹 다 합쳐서 한 달 반 만에 했죠. 사실 거의 새로운 앱을 만든 건데, 이 정도면 굉장히 빨리 완성한 것 같습니다.
 

작업하시면서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승준 님: 음…일만 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딱히 없네요😂
이번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바꿨는데, 프로님들께서 내비가 멍청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로 그런지 검증하려고 했어요. 저희가 직접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 하니까요. 그래서 눈 오는 날에 거의 한 시간 동안 핸드폰 4개로 각각 다른 내비게이션을 켜놓고 골목을 돌았습니다😅 다행히 내비게이션에 이상은 없더라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서 프로님들이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문제없이 배송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잘 보셨나요?
역시, 앱 하나가 뚝딱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두 분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최고의 배송 서비스를 위해, 내이루리 팀원들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재밌는 이야기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번 콘텐츠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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